학교기금 수익률, 라이벌 예일대의 절반…자존심 구긴 하버드대

입력 2015-12-03 17:33  

아이비리그 최하위권 '수모'


[ 뉴욕=이심기 기자 ] 미국 경영대학원(MAB) 1위로 평가받는 하버드대가 학교기금 운용 성적에서는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 경쟁 학교는 물론 아이비리그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올린 기금 운용수익률은 5.8%로 예일대(11.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미 동부의 명문대 그룹인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의 평균보다 2%포인트 낮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도 10.4%로 예일, 프린스턴, 다트머스, 컬럼비아, 펜실베이니아, 브라운에 이어 7위다. 코넬대를 제쳐 간신히 꼴찌는 면했다. 하버드대 기금 규모는 376억달러로 2위 예일대의 256억달러를 압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월 하버드대가 헤지펀드업계의 거물 빌 애크먼을 비롯한 월가 고수들을 초청해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최소 연 5%의 기금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회의를 열었다”며 “하지만 실제 목표는 최대 라이벌인 예일대를 따라잡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올해 하버드기금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도이치뱅크 출신의 스테판 블라이스는 이사회를 개편하고 성과보상 체계를 손보는 한편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獵? 그동안 하버드대 출신의 인적 네트워크에 기댄 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로 이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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