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포스코의 손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 포스코 계열사가 파산하는 것은 1968년 포스코 창립 이후 처음이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하이알은 최근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고, 파산 절차를 밟기로 했다. 포스코엠텍의 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은 지난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청산형 회생절차를 시도했지만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 파산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포스하이알 자산은 매각된 뒤 채권자에게 배당된다. 포스코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은 포스하이알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수입에 의존해 온 LED(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인 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하기 위해 2012년 포스하이알을 설립했다. 하지만 일본 스미토모, 미국 사솔, 독일 바이코프스키 등 3대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가 힘들었다. 지난해 영업손실 68억원, 당기순손실 118억원을 기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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