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합동감식…화재원인·안정성 체크

입력 2015-12-04 14:16   수정 2015-12-04 14:17

서해대교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다리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4일 오전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위에서 이뤄졌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도로공사, 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민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하루 평균 통행량이 4만2천대에 달하는 서해대교는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 구간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해대교로 모인 감식반원들은 화재로 끊어진 지름 280㎜의 케이블 곳곳을 스캔하며 감식을 진행했다. 화재 전문가들은 케이블이 끊어진 절단면과 불에 탄 모습 등을 살펴보며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

다리를 지지하는 케이블이 끊어짐에 따라 다리가 기울어졌는지, 차량 통행이 가능한지 등도 체크했다. 끊어진 케이블이 다리의 가장 바깥쪽에 설치돼 있어 장력을 가장 많이 받는 만큼 자칫 다리가 기울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목포방향 2번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시간30여분만에 꺼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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