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농업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면으로 대전환될 것이다."
이춘규 남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된 제7회 일본경제포럼에서 '새해 한·농업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기업의 참여와 기계화 등으로 일본 농업에서 풍요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발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본 농업이 국가 산업 모델로 변화할 것"이라며 "한국 농업도 (일본의) 다양한 융복합 산업화 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까지 쌀생산 조정제를 폐지하고 농업 펀드를 조성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식량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란 의견과 새로운 기회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교수는 농업 혁명으로 농민과 농업법인 및 기업, 6차 산업이 협력하는 '융복합 농업비즈니스'가 주를 이룰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일본 농가 실질 수입이 125만엔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농업비 測絿별?뜨겁게 거론되고 있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시대가 본격화된 일본에서 이러한 시도가 일어나는 것은 한국 농업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식량 안보와 다원적 기능을 새겨 농업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농업비즈니스화 이론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는만큼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글=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