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참가한 문재인, "평화적 집회 가능 확인"

입력 2015-12-05 20:45  



새정치민주연합이 '2차 민중총궐기 대회' 현장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물리적 충돌없이 진행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평화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달 '1차 민중총궐기 대회' 때처럼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막는 한편 시위가 폭력 집회로 변질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야당이 폭력 시위에 눈감는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여겨졌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대회' 집회에 참석했다.

의원들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대회' 집회가 끝나는 것을 지켜보고서 참가자들과 함께 무교로-보신각 로터리-종로4가를 거쳐 '1차 민중총궐기' 때 물대포에 다친 농민 백남기씨 쾌유 기원 문화제가 열리는 마로니에공원까지 행진했다.

의원들은 행진 대열 가장자리에서 일렬로 걸어가면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없는지 확인하고, 일부 참가자들이 폴리스라인 바깥으로 나가면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2차 민중총궐기 대회' 행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렇게 얼마든지 평화적인 집회·시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집회·시위에서 시민이 하는 이야기, 노동자·농민의 절규와 애타는 호소에 좀 귀를 기울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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