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지난 16일 중국 취엔지엔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540억원의 화장품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중국 취엔지엔그룹은 중국 천진시에 위치한 직소판매 시장 4위 회사다. 직소판매란 국내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가 혼합된 형태를 말한다. 취엔지엔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조원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을 판매하며 450만명의 판매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신애 연구원은 "계약된 금액 540억원에 대한 구체적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년 상반기에 제품 개발을 마친 뒤, 대략 내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계약에 따라 내수 화장품 내년 판매 추정치를 기존 3884억원에서 4083억원으로 올려잡고, 2017년 판매 추정치를 4311억원에서 4838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가 한국과 중국 내 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능력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당소성 무석시에 생산능력 2000억원의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또 북경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3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릴 수 있도록 증설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2018년 중국 내 총 생산능력은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제약 제조자개발생산(ODM) 부문의 국내 증설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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