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 벅스가 내년 유료 회원 수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벅스는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5.49% 급등한 1만3050원에 마감했다. 국내 기관투자가가 3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모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음원서비스 ‘페이코 X 벅스 니나노 클럽’(이하 니나노 클럽)을 시작했다. 니나노 클럽에 가입해 월간 사용료를 지급하면 벅스가 보유한 음원 500만곡을 언제든지 무제한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통해 니나노 클럽의 월간 사용료를 결제하면 가입 후 6개월간 정상가격(월 8400원)보다 88.2% 할인된 가격인 월 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벅스의 유료 회원 수가 40만명 안팎에서 맴돌았지만 니나노 클럽을 통해 내년에는 86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회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어서 벅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11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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