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텔스 드론도 개발 추진
[ 김대훈 기자 ] 군이 고(高)고도에 체공하면서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를 타격하는 스텔스 무인항공기(UAV)를 개발하기로 했다. 소형 UAV(드론)로 군사시설을 감시하는 시스템도 연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6일 “내년까지 진행되는 창조국방 연구 과제로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전술 타격체계’와 ‘드론 군사시설 감시시스템’ 등 31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공격형 스텔스 UAV 타격체계가 국방 연구과제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AV를 북한군 대공포 유효사거리보다 높은 고도에 띄워 수도권에 위협이 되는 장사정포와 스커드·노동·무수단 등의 미사일을 쏘는 이동식 발사대를 정밀 타격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육군이 보유한 다연장 로켓포(M-1985, M-1991), 곡산 자주포(170㎜)를 전쟁 초기에 타격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UAV는 적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도록 유선형으로 개발하고 외부에는 스텔스 도료를 칠하기로 했다. 대형 표적은 UAV가 직접 충돌해 타격하고, 소형 표적은 UAV에서 지능자탄을 발사해 타격하는 방 컥甄? 지능자탄은 탄체에 있는 음향·적외선 센서를 활용하는 자체 유도 방식을 쓰는 탄두를 말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억8000만원을 투입, 지난 7월 UAV 타격체계 개념연구를 시작했다. 2019년까지 응용연구를 마치기로 했다.
드론으로 우리 군사시설을 감시하는 체계도 창조국방 과제로 선정돼 연구할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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