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 없다"…넥슨 김정주 비망록 '플레이' 출간

입력 2015-12-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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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 '플레이(민음사)'가 7일 출간됐다.

'플레이'는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와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만남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스토리와 카툰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기로 만난 두 사람이 역삼역 작은 오피스텔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온라인 서비스(넥슨)'라는 벤처 회사를 시작했던 시절부터 다룬다. 김정주 대표는 친구인 송재경 뿐 아니라 경쟁 업체에 근무하던 정상원, '알바'하던 후배 서민, 잉크젯 프린터를 협찬해주고 데려온 이승찬, 심지어 넥슨에 일을 주고 감시하던 대기업 홍보부의 윤지영까지 끌어들이며 넥슨을 성장시킨다.

특히 이 책에는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론칭 당시의 에피소드와 송재경의 이탈, 그가 만든 라이벌 게임 '리니지'의 등장, 증시 상장을 둘러싼 성장통, 각종 인수 합병에 얽힌 뒷이야기까지 담아냈다. 책 말미에는 김정주 대표의 경영철학을 담은 인터뷰도 수록됐다.

'플레이'는 3년 전 기획돼 숱한 인터뷰와 수정 작업, 내외부 검토를 통해 출간됐다. 민음사 측은 "넥슨은 자신들의 자서전이 단지 자화자찬의 사사(社史)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며 "덕분에 '돈슨' 같은 적나라한 표현이 살아 있는 독특한 기업 스토리 북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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