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창업지원단 주최로 지난 1일 열린 '단국대 데모데이'에서 태그잇 송영상 대표가 자신의 사업 아이템 ‘NFC 태그를 이용한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보안’의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단국대 창업지원단)
“단국대학교 창업지원단 산학협력교수단의 현장밀착형 멘토로 시제품 디자인에서 해외마케팅까지 지원 받아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유통점과 중국 수출로 월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 참여 2년차 기업으로 초코렛에 공기를 주입한 에어레이션초코렛 ‘빙빙’이란 제품을 출시한 이화숙 ㈜아라리오 대표는 "산학협력교수단의 밀착형 멘토가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명을 고용해 지난해 9월 용인 동백지구에 1854평방의 제조공장을 마련하고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 주관의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단국대 창업지원단이 산학협력교수단의 현장밀착형 창업멘토시스템을 도입해 창업아이템사업화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등 예비창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지난해부터 2년간 총 46억원을 들여 서류 및 발표평가로 선발된 49명의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4일 인문대학 2층 창업지원단에서 만난 이존오 메니저는 “예비창업자의 창업아이템 사업화를 위해 특허, 재무, 회계, 법률, 마케팅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산학협력교수단 100여 명이 현장밀착형 창업멘토를 제공하는 것이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멘토들이 예비창업자들을 밀착 지원하면서 지난해 창업지원교육에 참가한 30명 모두 창업에 성공,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3억1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교육에 참가해 창업했으나 창업지원단의 매출, 고용 등 엄정한 평가를 통해 상품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기존 11개 기업과 신규 예비창업자 19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현장밀착형 멘토시스템과 함께 전국 27개 창업선도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167개의 대학생 대상 창업 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교내 창업분위기 활성화와 대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대학생 창업강좌는 200명 내외의 동아리 48팀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커피 고유의 맛을 배가시키는 전자동 소형 로스터기를 개발한 임수환군(무역학과 4년)은 대학생 창업강좌의 수혜자이다. 임군은 지난해 7월부터 단국대 서관 2층에 밀리언커피점을 창업해 연간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도자기에 금속을 결합해 내구성을 강화하는 금속활용도자제품을 개발한 엄윤정씨도 창업지원단의 마케팅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1일 인문관 소극장에서 ‘제2회 단국대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데오데이는 창업지원교육에 참가한 창업기업들의 제품소개와 전시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자리였다.
염기훈 창업지원단 센터장은 “앞으로 예비창업자가 동행하는 글로벌 해외설명회, 소외계층을 위한 탈북민 창업교육 등 단국대 창업지원단만의 특색사업들을 발굴해 예비창업자들의 동반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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