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연 6%대 금리…저축은행 적금 '인기'

입력 2015-12-07 17:32  

오케이은행 '스파이크 적금' 두달 새 359억원 판매
저축은행 수신액도 늘어



[ 이지훈 기자 ] 저금리 장기화로 시중은행에서 연 2%대 금리의 정기예금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연 5~6%대 저축은행 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오케이저축은행이 지난 10월 출시한 ‘오케이스파이크 정기적금Ⅱ’는 11월 말 기준 359억원(6529계좌)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 연 3.0%를 보장하고 오케이저축은행 배구단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예를 들어 정규시즌 경기에서 1승을 할 때마다 0.03%포인트, 정규리그 우승 시 0.5%포인트를 더 주는 식이다. 현재 오케이저축은행 배구단은 10승을 기록해 적금 가입자들은 0.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확보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저축성 보험과 연계해 연 6.1%의 금리를 주는 ‘OK VIP 정기적금’도 내놨다. 5월부터 판매해 지난달 말까지 1582계좌(50억2300만원)가 개설됐다. 이 상품은 최저보증이율 연 2.85%, 월 보험료 5만원의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면 월 납입금 19만원까지 연 6%대의 고금리를 보장해준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체크플러스 정기적금’도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1만명이 넘는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를 쓴 만큼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계약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6%에 체크카드 월평균 사용액 30만원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최대 1.6%포인트까지 적용, 최고 연 5.2%의 금리를 준다.

이 같은 저축은행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작년 9월 말 30조9698억원까지 떨어졌던 저축은행 전체 수신액은 올 9월 기준 35조1365억원으로 1년 사이 4조원 이상 늘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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