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일 이사회서 선출
[ 오형주 기자 ] 박용현 서울대 이사장(72·두산건설 회장)이 사의를 밝혔다. 시흥캠퍼스 건립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차기 이사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최근 서울대에 사의를 밝히고 이사직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서울대 이사회는 총장 선임과 대학운영계획, 예·결산안 등을 의결하는 서울대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2011년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신설됐다. 총장과 부총장 두 명, 교육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당연직 5명과 학내외 인사 10명 등 모두 15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2011년 서울대 이사회에 합류한 박 이사장은 2013년 이사직을 연임해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주의 4남으로 서울대 의대 교수와 서울대병원장, 두산그룹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 퇴임한 오연천 전 서울대 총장(현 울산대 총장)에 이어 제2대 서울대법인 이사장에 선임됐다.
박 이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힘에 따라 이르면 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학내에서는 후임 이사장으로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정 渚?전 국무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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