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양대 가전 잡은 LG유플…홈 IoT 두배로 키운다

입력 2015-12-08 09:20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16가지 이상의 홈 사물이터넷(IoT)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현재 14가지에서 30가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삼성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광파 오븐 등의 스마트 가전과 연동된 홈 IoT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 기존 LG전자와 함께 삼성전자 제품을 연동하면서 양대 가전사를 아우르는 가전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중소 생활가전사와 건축자재회사 등과도 지속적으로 제휴할 계획이다. 밥솥, 전기 레인지, 전동 커튼, 전동 샤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이기 위해서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지능형 IoT 서비스는 날씨 데이터 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랜 시간 냉장고의 문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등록된 지인에게 위급 알림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다. 1인 가구나 독거 노인 등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어 차별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솔루션사업담당 상무는 "IoT 플랫폼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양대 가전사와의 제휴를 넘어 다양한 전문분야 가전사와 제휴해 IoT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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