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비준안 통과, 中 "더 저렴하게 한국 화장품 살 수 있게 된다"

입력 2015-12-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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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세 단계적으로 없앨 예정"
인기 한국 화장품 급속히 매출 성장 전망
중국 언론은 '한·중 FTA'에 대해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30일 한·중 FTA 비준안이 통과함에 따라 중국 측은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짐에 따라 한국 화장품을 중국 내에서 전보다 좋은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JH_003 사진출처: 중국 남방도시보/ 한중 FTA와 관련해 중국 측이 단계적으로 관세 인하를 하겠다고 밝혀 이에 따른 수혜주를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한·중 FTA가 체결되면 한국 화장품 중 선크림은 20%, 샴푸와 바디워시는 20~35%가량 관세인하가 될 예정이다"라며 "전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매출로 봤을 때 0.5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규모다"라는 소식이다.
한·중 FTA가 최종적으로 통과시에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와 'LG생활건강'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설화수, 이니스프리, 헤라 등의 브랜드의 성장세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의 경우도 작년 類?올해 중국 현지에서 40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로 중국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세 인하로 인한 중국 현지에서의 한국 화장품 매출량이 높아지게 되면 브랜드에겐 수혜가 예상되나, 한국 현지의 관광시장 및 유통사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자상거래는 관세인하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반해 한국 내에서의 중국인 관광객 수치 하락 혹은 매출량 급감 또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선 한·중 FTA가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를 막아 자국 내 소비로 돌이기 위한 U턴 정책의 일환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 내에 더 많은 면세점을 개설하고, 내수 시장 촉진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쥐메이요우핀(聚美?品)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을 취급한 이후 상당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보다 70~80% 매출 성장률이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약 이번 FTA가 발효되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도입할 수 있게 되고, 관세 또한 20~35% 감소해 매출량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번역: 이강 기자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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