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회에서 몸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희귀난치병 환자들을 돌보는 책임은 더 이상 그 가족에게만 있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지사각지대에서 국가와 사회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사단법인 굿하트(대표 김성국, http://goodheart.or.kr)가 지난 3월부터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 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무료 야간간병지원사업(야간순회방문서비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희귀난치병 환자를 위한 무료 야간순회방문서비스를 펼치는 이 사업은 간병 경험이 풍부한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이 노인장기요양제도, 장애인활동지원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및 장애인, 희귀난치병 환자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가사 및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노인이나 장애인, 희귀난치병 환자가 있는 저소득 가정으로 야간에 가사/간병서비스가 필요하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라면 누구든지 신청 〈求?
대부분의 돌봄사업이 낮 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평균 4시간 이하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이 사업은 야간에 필요할 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굿하트는 긴급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찾아가는 무료야간간병지원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서울시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 3개구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 10개월 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210명에게 희망의 끈을 전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매일 간병인이 가정에 방문해 최대 3시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간재가간병서비스’ ▲주 2-3회 예방적 순회 방문을 하는 ‘순회형 방문간병 서비스’ ▲대상자가 콜센터에 응급 도움을 요청하면 30분 이내에 가정에 긴급하게 방문하는 ‘대응형 콜센터 운영’이다.
한편, 굿하트는 지난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출범과 맞물려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전국 17개의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 사회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노인 장기요양기관들이 요양보호사만을 파견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굿하트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사 등이 연계해 노인의 건강과 심리, 가족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사례관리’를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굿하트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 사회 일본의 경우, 2000년도에 개호보험(만 40세 이상 국민 전원을 피보험자로 하는 강제적 사회보험제도로,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유사하다)을 개시하고 개호보험 재정문제와 서비스의 효율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1년도부터 ‘야간 대응형 패트롤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자가 서비스를 필요로 할 때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복지예산의 효율적 집행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하트 김성국 대표는 “무료 야간순회방문서비스는 향후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제도 등 공익형 돌봄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소중한 사업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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