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업황 악화로
화학·방위산업 임원 물러나
[ 강현우 기자 ] 지난 4월(화학부문)과 6월(방산부문) 삼성에서 한화로 적을 옮긴 화학·방위산업 4개사 임원 6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최근 그룹 정기인사에서 퇴임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빅딜’ 발표 이후 최근까지 1년여간 한화그룹의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 왔지만 결국 6분의 1이 옷을 벗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임원 8명 가운데 지난달 먼저 물러난 홍진수 전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4명이 물러났다. 홍 전 사장은 올해 노사 갈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은 것도 임원진 물갈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올해 임원 승진자도 없었다.
한화토탈에선 전체 임원 40명 중 삼성 출신 임원 5명이 퇴임했다.
물러난 임원도 있지만 삼성 출신 임원 승진자도 많다는 게 한화그룹 측의 설명이다. 삼성 출신 임원 가운데 승진자는 2명, 부장에서 임원(상무보)으로 승진한 사람은 12명으로 총 14명이 승진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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