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표기량보다 많이 검출
[ 강영연 기자 ] 최근 판매가 크게 늘어난 수입 과자 중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과자 60개 제품을 시험검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포화·트랜스지방이 제품에 표기된 것보다 많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미니와퍼(베트남), 록키라이스바(세르비아), 니신와퍼모카커피맛(인도네시아), 슈퍼스타(인도네시아), 커피죠이(인도네시아), 크리옥스 재패니스 스위트 포테이토칩(인도네시아), 피넛 크래커 비스킷(인도네시아), 리츠(일본) 등이다. 이 중 커피죠이, 크리옥스 재패니스 스위트 포테이토칩, 피넛 크래커 비스킷, 리츠 등 4개 제품은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1회 제공량당 2.07~12.32g의 포화지방이 포함돼 있었다.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일 경우에만 그 함량을 그대로 쓰거나 ‘0’으로 표시할 수 있다.
하정철 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식의약안전팀장은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표시사항 개선을 촉구해 이미 조치가 끝났다”며 “과자류 수입액이 2008년 약 2억2000만달러에서 2013년 약 4억달러로 급증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 식품 영양성분 표시관리 강화 등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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