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장훙과 라이벌 대결
[ 최만수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태극 트리오’ 이상화(26·서울일반·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의 심석희(18·세화여고), 최민정(17·서현고)이 이번 주말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빛 질주에 나선다.
이상화는 오는 11~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중국의 ‘맞수’ 장훙(27)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세 번의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500m 종목에 총 여섯 차례 출전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순항하고 있다.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는 지난 시즌 막판 무릎 통증 때문에 잠시 슬럼프를 겪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며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달 월드컵 1차 대회 500m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여제의 자존심을 세웠다.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은메달 1개로 다소 부진했던 이상화는 월드컵 3차 대회 500m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만 월드컵 3차 대회에는 지난해 소치 올림픽 1000m 금메달 ?뵈?缺?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장훙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상화는 ‘장훙이 빠져서 금메달을 땄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은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8개(심석희 3개, 최민정 5개)를 합작했다. 계주까지 합치면 최민정은 2, 3차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최강 투톱’의 금빛 레이스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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