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맞춤형 복지'로 삶의 질 높인다

입력 2015-12-0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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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수리·장난감은행 운영
장애인 통행권 보장 등
4대 복지사업 성과



[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의 4대 복지프로젝트가 ‘삶의 질 향상’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한 좋은세상 프로젝트를 비롯해 무장애(無障碍)도시, 장난감은행, 진주아카데미 시책 등을 4대 복지프로젝트로 묶어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좋은세상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취약계층 등 7만7000여가구를 지원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으로 집수리와 도배, 장판 교체, 방풍작업 등을 하는 것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지난 10월 ‘좋은세상’ 복지재단이 출범했으며, 시민들이 모은 기부금만 18억1000만원에 달했다.

무장애도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2012년 7월 처음으로 무장애도시를 선언한 데 이어 사업장 문턱 없애기를 시민운동으로 추진, 230개 사업장의 출입구 문턱을 제거하고 자동문을 설치했다.

장난감은행은 아이들에게 놀이공간을 제공,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시책이다. 연회비 2만원으로 장난감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시청에 처음 선보인 이후 서부와 동부, 혁신도시 등 권역별로 네 곳에 운영 중이다. 개설 4년여 만에 이용자가 22만명을 넘었다.

진주시의 교육복지 모델로 자리잡은 진주아카데미는 원어민 영어회화, 진로진학 등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2년 개관 이후 6만9000여명의 수강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시는 내년에 본안동 진주아카데미(옛 청소년수련관) 3층에 영어전자도서관도 세울 계획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도입한 4개 시책이 시민운동 등과 연계해 자리잡고 있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정 개선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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