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원(원장 윤경석·사진)은 1992년 부산 동래구에서 개원한 부산 대표 한의원이다. 매출 규모는 약 25억원으로 직원 수만 23명이다. 하루 평균 방문 환자 수는 100명 내외다. 누적 환자 데이터 33만건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한의원은 중풍, 심·혈관 질환 및 갱년기 증후군을 집중 치료하고 있다. 최근 난임 치료와 소아과 질환 치료도 강화하고 있다.
윤경석 원장은 조선침을 개량해 ‘한국체질침’이라는 독자적 침법을 중풍과 혈관 질환 특화 치료에 적용해 왔다. 한국한방연구소를 설립해 한방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중풍과 근육·감각신경 이상 환자를 위한 백근력, 백거풍 등 한약 제품을 개발해 내원 환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풍산, 근력산 등 중풍 치료제도 개발했다. 올 들어 중풍 후유증이나 운동장애 치료를 위해 재활운동실을 만들어 ‘탕제처방-한방시술처방-재활운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한의원은 1990년대 후반부터 한방 자동화 시스템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각종 질환을 과학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한방 전용 전자차트 등을 구축했다. 짧은 시간 안에 한 곳에서 검사와 진단, 처방이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율성도 높였다.
올해 초부터 웹페이지-모바일-원내 서버 연동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의 정기진료 환자들이 진료 예약과 정보 수신 등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메신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1 대 1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한의원은 국제의료관광 선두 한의원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중국 서안 국제의료관광 세미나에 참여해 중국의 다수 에이전시업체 및 대표 병원과 미팅을 했다. 올해 외국인 코디네이터도 고용했다. 한국한의원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검진, 독자적 특화 치료법 등을 강화해 한방 의료 서비스만의 차별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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