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연구원은 "KT는 9월말 기준 집전화 가입자 1324만명, 초고속인터넷 831만명, 유료방송 838만명을 보유한 유선 강자"라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가입자는 KT그룹 대비 88만명 적어 경쟁력 약화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 부문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유선 부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KT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앞서 KT컨소시엄은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GS리테일, 한화생명, 알리페이 홀딩스 등 가장 많은 업체의 컨소시엄 참여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인터넷은행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중금리 대출 상품을 통해 기존 금융권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정비 부담이 없는 것도 경쟁 요소이고, 은행법 개정 시 KT의 추가적인 지분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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