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 8회만에 6,200만뷰 돌파

입력 2015-12-09 08:21  

‘고품격 짝사랑'이 공중파 드라마뿐만 아니라 중국 드라마를 제치는 가파른 상승세로 중국 대륙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온라인 사이트 소후닷컴을 통해 첫 공개된 '고품격 짝사랑'은 공개 첫날 웨이보 화제거리 4위에 등극한 이래 공개 8회만에 6,200만뷰를 돌파하며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지난 4일 북경에 위치한 소후닷컴 본사에서는 8회까지 공개된 '고품격 짝사랑'의 주요 출연진인 정일우, 진세경, 이시언과 함께 팬미팅에 이어 언론 간담회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 자리에서 소후닷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장차오양(張朝陽) 소후그룹 대표는 "’고품격 짝사랑’은 상상이상으로 시청률이 높아서 무척 놀랐다. 한국의 많은 문화들이 중국에 흡수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과 한국의 드라마 교류가 기대된다"라고 밝혀 중국 내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진행된 정일우, 진세연, 이시언의 프로모션에는 30여개 매체와 100여명의 중국팬들이 소후닷컴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중국 내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정일우는 진지하고 세련된 모습에서 벗어나 허당끼 있는 엔터테인먼트 CEO를 맡은 데 대해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대본부터 욕심이 나서 헤어스타일에서 패션까지 하나 하나 꼼꼼하게 체크했다. 무척 노쩜?많이 한 캐릭터이다"라고 답해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중국팬들은 정일우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도 시선을 떼지 않으며 환호로 답했다.

이어 진세연은 순수한 산골소녀 이령에 대해 "나도 이령처럼 중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광고로 데뷔했다"라며 "이령이 순수한 산골소녀라서 어떤 대사를 쳐도 순진함과 순수함이 나올 거 같아서 좋았다"며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중국내 남자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진세연은 카우보이 모자로 깜찍함을 더해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까칠한 CEO 최세훈(정일우 분)의 코믹한 비서 허실장 역을 맛깔나게 연기한 이시언을 알아보고 환호하는 중국팬들의 모습에 이시언은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시언은 "외국에 처음 와 봤다"고 코믹하게 말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지영수 감독님과 이전 작품 '순정에 반하다'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라며 "둘 다 비서 역할이지만 이번에는 까칠한 대표를 만나서 좀더 다른 비서가 탄생한 것 같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주도했다.

웹 드라마 '고품격 짝사랑'는 이례적인 흥행 행보로 중국 내에 관심의 초점을 받고 있는 상황. 보통의 드라마가 첫 공개 때 최고 뷰를 기록하는 관례를 버리고 갈수록 뷰의 상승폭이 높아지며 새로운 흥행판도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고품격 짝사랑'은 공개 62시간 만에 1,200만뷰, 8회가 방송된 시점에서 6,200만뷰를 기록한 데 이어, 최종 방송이 되기 전에 1억뷰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모든 회차의 방송이 끝난 후에는 신기록 달성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소후닷컴의 한국 담당자 관영씨는 "'고품격 짝사랑'은 이전 자사에서 공개했던 '힐러'나 '프로듀사' 에 뒤지지 않는 높은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고품격 짝사랑’이 웹드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공중파 드라마를 능가하는 퀄리티를 지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이다"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기를 바란다. 중국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드라마를 선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굴지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과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이 손을 잡고 제작하는 한중 합작 웹 드라마 ‘고품격 짝사랑’은 차세대 까도남 CEO 최세훈(정일우 분)과 오대산 산골 순수 처녀 유이령(진세연 분)의 예측불허 로맨스. 키우는 신인마다 톱스타로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 ‘세훈’이 우연히 만난 산골 철벽녀 ‘이령’을 캐스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코믹 로맨스이다.

중국에서 지난 11월 14일 첫 공개된 이후 매주 토, 일요일 자정 소후 TV 홈페이지-소후닷컴을 통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1월 첫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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