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 바탕 삼성 전사 결집 '큰 그림' 임무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3대 사업부인 IT·모바일(IM·신종균 대표), 부품부문(DS·권오현 대표), 소비자가전(CE·윤부근 대표) 부문을 유지한다.
다만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 3인방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하는 개념의 보직을 맡는다.
9일 발표된 내년도 삼성전자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자 DS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및 신설 전장사업팀을 모두 관장한다.
윤부근 CE 부문장 역시 DMC연구소와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관장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도 겸직한다.
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동시에 관장하는 보직을 맡는다.
'관장'은 일선 개발 및 사업을 이끄는 실무적 보직은 아니다. 그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다. 오랜 사업적 연륜과 다양한 전사 조직을 넘나드는 통합적 사고와 결과물을 제안하고, 독려하는 역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후배들에게 실무를 맡기고, 3대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해 보다 폭넓은 경영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1일 사장단 인사에서 권 부회장과 윤 사장, 신 사장 모두 맡고 있던 사업부문장 등의 겸직이 해제?다. 권오현 부회장이 겸직했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은 삼성전자 정칠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았다.
기존 윤 사장이 맡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서병삼 부사장이, 신 사장이 겸직했던 IM 부문 무선사업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한 고동진 부사장이 이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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