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해 막판 '출장세일'…고양 킨텍스서 최대 80%

입력 2015-12-09 18:05  

11일부터 열흘간 행사


[ 강영연 기자 ]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열흘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박싱데이 행사’를 연다. 박싱데이는 한 해 동안 쌓인 재고를 연말 시즌에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유럽 최대의 쇼핑행사를 일컫는 말이다.

롯데 박싱데이 행사에는 탠디 구두, 아이잗바바 코트, 네파 아웃도어 등 패션잡화부터 삼성 냉장고, LG TV, 템퍼 매트리스, 테팔 믹서 등 가전제품까지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총 500억원어치의 재고를 최대 80% 싸게 판다.

전국에 34개 백화점을 운영 중인 롯데가 출장 세일에 나선 건 올해만 네 번째다. 회복 조짐을 보이는 소비경기의 불씨를 살려나가기 위한 ‘땡처리’ 성격의 행사다. 지난 4월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연 첫 행사에 30여만명이 몰려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 세 번의 행사에서 총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이번엔 기간을 두 배로 늘렸다.

박싱데이 행사는 1·2차로 나뉘어 펼쳐진다. 11~15일 열리는 1차는 생활가전 및 식품 상품군을 판매하는 ‘식품&리빙 페어’다.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스 템퍼 덴비 휘슬러 등 유명 가전가구, 주방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딤채 김치냉장고(249만원 50대), 다이슨 청소기(41만9000원), 테팔 믹서(3만7000원) 등이 할인폭이 큰 대표상품이다.

16일부터 20일까지 2차로 열리는 ‘패션팩토리’ 행사에서는 의류, 잡화, 스포츠 등 패션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장난감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와 연계해 ‘터닝메카드’ ‘레고’ 등 인기 완구도 선보인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마지막으로 협력사의 재고를 소진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마케팅 비용 및 대관비는 전액 롯데백화점에서 부담하고 행사 마진도 최대 5%포인트 인하해 협력사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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