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새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된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의 첫 번째 행보는 글로벌 자산운용회사 아문디(Amundi)와의 협력 관계 강화였다. 이 행장 내정자는 9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파티 제펠 아문디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차 파트너십 위원회’에 참석했다. 자회사인 NH-CA자산운용을 국내 주요 자산운용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농협금융은 NH-CA자산운용에서 파견 근무하고 있는 아문디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형 글로벌 투자상품을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에 맞는 아문디의 펀드 등 투자 상품을 찾아 개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아문디와의 협력을 강화해 NH-CA자산운용을 국내 5위 자산운용사로 키우겠다”며 “NH-CA자산운용은 농협금융 글로벌 투자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문디는 프랑스의 농협인 크레디아그리콜의 자회사다. 위탁자산 약 1240조원을 보유한 글로벌 10대 자산운용회사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2월 아문디와 NH-CA자산운용을 2020년까지 수탁액 60조원의 자산운용회사로 키우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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