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금융’은 동부금융네트워크가 2003년부터 12년간 내세우고 있는 광고 카피다. 동부금융네트워크는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자산운용 동부캐피탈 동부저축은행 등 동부그룹 6개 금융 계열사의 통합 브랜드다. 동부 금융 6개사는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각기 다른 금융환경과 금융성향, 필요 이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광고 카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의 모든 서비스를 고객 각자의 환경에 맞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동부금융이 생각하는 고객 서비스 정신이 잘 집약된 광고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동부 관계자는 “12년간 지속한 광고 캠페인 덕분에 동부금융네트워크는 인간적이고 친근하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을 생각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동부금융네트워크에 소속된 6개 회사의 존재감을 알리는 동시에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동부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는 인생의 한 장면을 옴니버스 형식의 모노톤 정사진 기법으로 일관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는 ‘800만 고객, 한 사람 한 사람 곁에 동부금융이 있습니다’라는 카피를 앞세웠다. 기존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브랜드 이미지에 금융 전문기업으로서의 건실함과 규모감을 한층 더 강조한 표현이다.
또 동부금융네트워크의 6개 계열사가 고객과 함께하는 모습을 선보여 각 회사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동부에선 금융전문 6개 회사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부분도 은연중에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부는 앞으로도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를 할 때 각자의 인생을 이해하고 고객의 미래와 함께하려는 금융 전문기업이란 브랜드 정체성을 일관되게 전달할 방침이다. 동부금융 고유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를 지속 표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를 총괄하는 정진용 (주)동부 광고팀 부사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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