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경 광고대상] SK(주), '사회적 기업=동반자' 효과적 전달

입력 2015-12-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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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현 기자 ]
‘진정성에 기반한 혁신적 사회공헌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자.’

이는 SK그룹이 ‘나눔경영’을 통해 얻으려는 궁극적 목표다. SK의 사회공헌 활동이 사회문제 해결과 대안경제 모색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

SK는 일자리 제공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기업 분야의 인재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부산대에 개설한 사회적기업 석사 과정에는 올해 처음 신입생이 들어왔다.

최근에는 SK가 주도해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가들에게 투자를 유치해주는 투자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여기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기금’으로 기부한 100억원이 투입됐다.

SK의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SK(주)는 올해 기업광고 캠페인의 테마를 사회적 기업으로 잡았다. 사회적 기업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낯설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개념임을 고려해 대중에게 쉽고 친근하게 사회적 기업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주)는 SK가 운영하는 여러 사회적 기업 중 사업내용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전통 리조트 기업 구름에와 행복도시락을 광고의 소재로 활용했다. 모델로는 사회적 기업의 취지에 공감한 배우 배종옥 씨와 코미디언 정준하 씨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구름에는 한국 전통 고택(古宅)을 리조트로 개발해 수익을 내는 사회적 기업이다. 경북 안동에 7채의 고택을 리조트로 변신시켜 관광객을 받고 있다. 행복도시락은 결식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주)의 고민과 노력은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광고가 나간 이후 구름에의 홈페이지는 몇 차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폭주했다. 행복도시락 또한 주문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노찬규 SK(주) 상무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과 성원을 보낸 게 이번 광고 캠페인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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