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이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활용해 환자의 위급상황 등을 감지할 수 있는 배터리 없는 센서 태그(Sensor Tag)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유학 중인 트란 비에트 탕 씨(41?박사과정 3년).
탕 씨는 교통카드 등에 사용되는 근거리 무선통신 시스템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이용, 배터리 없이도 몸의 움직임 정보를 전송하는 ‘엑셀로미터 센서 태그’를 개발했다.
배터리가 필요한 일반 센서와 달리 탕 씨가 개발한 RFID 방식의 센서 태그는 배터리 없이도 리더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고 작은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센서 태그를 몸에 부착하고 있으면 그 사람의 움직임을 일정한 반경 내에 있는 리더기가 감지해 서 있는지 누워 있는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등의 3차원 정보를 컴퓨터로 확인할 수 있다.
탕 씨는 “이 센서 태그를 독거노인이나 환자를 위한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하면 갑자기 쓰러지는 등의 움직임을 파악해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탕 씨는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바디모션 분석을 위한 배터리 없는 엑셀로미터 센서 태그(Batteryless Inertial Sensor Tag for Body Motion Analysis)’(지도교수 정완영)로 최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사)한국센서학회(회장 전국진) 주관으로 열린 2015 한국센서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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