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바뀌기 전 담아볼까…누리텔레콤·오로라·동국제약 등 중소형주 상승 기대

입력 2015-12-10 18:15  

1월 효과 기대되는 중소형주

코스닥 '1월 효과'
연말 약세·연초 강세 보여…지수 상승률 코스피 압도하기도

미국 금리인상 영향 덜 받고 안정적 매출처 확보한
수출·한류·클라우드 관련주



[ 김동욱 기자 ]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중 6거래일간 하락하는 등 중소형주 부진의 골이 깊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2010년 이후 신년 초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가 꾸준히 나타났다는 점에서 내년 초 상승 쪽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내년 ‘1월 효과’를 주도할 중소형주로는 한류와 신기술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난감·캐릭터제작 업체 오로라와 무선통신 솔루션 업체 누리텔레콤 등이 꼽혔다. 아이마켓코리아 동국제약 등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춘 종목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연초에 ‘힘쓰는’ 코스닥

10일 코스닥지수는 6.00포인트(0.90%) 내린 658.08에 마감했다. 이달 초 690선에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650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카카오(-2.84%) 동서(-2.53%) 바이로瀕?-6.66%) 코오롱생명과학(-4.20%) 컴투스(-1.40%) 등 정보기술(IT)과 내수소비재, 바이오, 게임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시가총액 상위 대표 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수급은 나쁘지 않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선 15억원 소폭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82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5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외국인의 매물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시장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증권사들이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코스닥시장은 2009년 이후 7년간 예외 없이 ‘12월 저점, 신년 1~2월 강세’의 모습을 되풀이했다. 이 기간 매년 1~2월에는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압도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연말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해 코스닥시장이 부진하지만 연초에는 강한 반등세를 보인다”며 “하락폭이 큰 중소형주를 저가 매수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류 바람’이냐 ‘스테디셀러’냐

내년 초에 ‘1월 효과’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는 원자재값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를 동시에 보는 수출주와 한류 관련주,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주가 우선 거론된다. “확실한 상승동력이 있는 종목이 반등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얘기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저성장 시대를 맞았지만 중소형주 중에선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종목이 적지 않다”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 수출주로 아프리카 시장까지 개척 중인 누리텔레콤과 중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한류 확산 수혜를 노리는 오로라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거나 시장점유율이 높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에 연간 2조원대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을 하는 아이마켓코리아와 ‘인사돌’ ‘마데카솔’ 등 수요가 꾸준한 일반 의약품을 판매하는 동국제약이 중소형주 가운데 최선호주”라고 추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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