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내세운 김영섭 LG CNS 사장, 경영키워드는 해현경장·사요무실

입력 2015-12-10 18:54  

사내 메일로 취임 인사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적 향상에 집중할 것"



[ 이호기 기자 ] LG CNS 수장을 맡은 김영섭 사장(사진)이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사요무실(事要務實)’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의미로 느슨해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사요무실은 일을 하는 데에 형식보다 실질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LG CNS는 지난달 말 공식 취임한 김 사장이 최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의 취임 인사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평소 한학(漢學)에 관심이 많은 김 사장이 경영 철학을 임직원과 공유하고 옛 업무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사장은 최근 업무보고에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핵심만 간략하게 보고하라고 주문하는 등 디테일과 실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이메일에서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조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며 “불필요한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실질적인 일에 더욱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했다.

최근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이 같은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G CNS는 기존 ‘사업본부-사업부’ 체계를 ‘사업부-사업부문’으로 변경하고 일부 사업 조직을 통합했다.

김 사장은 1984년 LG상사(옛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와 LG CNS에서 일했다. LG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손꼽힌다. LG CNS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하이테크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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