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연구원은 "디엔에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9% 감소한 175억원, 영업이익은 16.3% 줄어든 4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감소 배경으로 "현재 고객사의 중국 시안 공장향 헥사클로로디실란(HCDS) 공급 업체 이원화가 진행중"이라며 "재고가 있는 상태에서 점유율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16% 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1분기가 전통적인 IT 셋트 비수기이기 때문에 DPT(미세공정 전환을 위한 희생막 소재) 재료에서도 3.4%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내년에는 실적 회복이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말부터 신규 고객사로의 다품종 소량 공급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비수기가 끝난 내년 2분기부터는 점진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834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227억원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엔에프는 2014년 최대 메모리 업체에 신규로 소재를 대량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고PER(주가수익비율)에 사서 저 PER에 파는 주식이었다"며 "최근에는 신규 소재 대량 공급이 부재인 상태이기 때문에 바닥에 서사는 전략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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