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반등에 힘입어 상승…코스닥 6거래일 만에↑

입력 2015-12-11 09:23   수정 2015-12-11 09:24

[ 김근희 기자 ] 코스피가 미국증시 상승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6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0.42%) 오른 1960.33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23%와 0.44% 상승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시장 충격이 감소한데 따라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1.1%) 낮아진 36.76달러에 마쳐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370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과 18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전체 105억원의 매도 우위다.

은행 운송장비 금융 기계 보험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을 LG디스플레이 기업은행 SK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에 대한 우려를 딛고 반등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삼성전자가 조직 내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자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6% 넘게 떨어졌다.

범양건영은 138억원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13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3.76포인트(0.57%) 오른 661.8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7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과 4억원 매도 우위다.

YTN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YTN이 보유중인 남산타워(N서울타워)의 본관동 확장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8일 오픈 행사를 연다"며 "이번 확장으로 1500평 규모 4개 층을 상업시설로 신규 임대할 예정인데, 이는 1500평 규모의 쇼핑몰이 설립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디엔에프는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오자 3% 이상 약세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디엔에프가 4분기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5일만에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7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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