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이에스브이 "스마트카와 드론 사업, 회사 성장 동력될 것"

[ 이민하 기자 ]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스마트카 사업과 신규 성장 동력인 드론 사업에 매진하겠다"

이종수 이에스브이(ESV)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스마트카 사업은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드론은 입문용부터 레이싱용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이에스브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업이다. 스마트카, 드론,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대시 캠(Dash Cam), 내비게이션(Navigation), 로봇청소기 위치인식 모듈이며, 레이싱 드론과 프리미엄 오디오도 양산 중이다.

2011년 설립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310%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5억원, 28억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에스브이는 핵심 경쟁력인 영상처리 기반 위치인식 기술을 활용, 드론 사업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현재 생산 중인 완제품은 고속 레이싱 및 배틀용 드론"이라며 "입문용 토이 드론은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판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호주, 유?등 레저 문화가 발달한 해외시장은 고속 레이싱 드론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력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갖춘 토이 드론으로 공략한다는 판매전략을 세웠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는 영상처리를 통한 자동 부양 및 착륙 기능, 스테레오 카메라를 활용한 자동 회피기술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시설자금에 쓰인다. 또 스마트카 사업 등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스브이는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5, 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1만3000~1만5000원이며 조달 예정금액은 총 205억4000만~237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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