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수소전지차 이어 2년 연속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사진)의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계통)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2년 연속 친환경차로 세계 10대 엔진에 뽑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가 11일 발표한 ‘2016 10대 엔진’ 가운데 쏘나타 PHEV와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의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 볼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등 3종이 친환경차였다.
이외 BMW 340i의 6기통 터보 3L, 스바루 WRX의 4기통 터보 2L, 볼보 XC90의 4기통 터보 2L 등 3종의 터보 엔진, 캐딜락 ATS의 6기통 3.6L, 포드 머스탱 GT350의 8기통 5.2L, 닛산 맥시마의 8기통 3.5L 등 세단용 대형 엔진 3종과 크라이슬러 트럭 브랜드인 램의 디젤 3L가 리스트에 올랐다.
PHEV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카에 배터리와 모터를 키우고 충전 기능을 더한 차종이다. 현대차 쏘나타 PHEV는 156마력 2L 가솔린직분사(GDi) 엔진과 68마력(50㎾) 전기 모터를 활용해 총 224마력의 출력을 낸다. 엔진을 가동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3㎞를 달릴 수 있다.
워즈오토는 “쏘나타 PHEV는 엑셀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충전되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우수해 완전히 충전한 다음 전기차 모드로 달려보면 50㎞ 이상 주행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전기차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간 전환이 부드러워 장기간 운전해도 피로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은 자동차 엔진 부문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등 이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전년도 수상한 10종의 엔진과 새로 출시된 차량 20여종의 엔진을 비교·분석한다. 차량 가격은 6만달러(약 7000만원) 이하로 제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엔진은 스바루 WRX의 4기통 터보 2L, 볼보 XC90의 4기통 터보 2L, 램의 디젤 3L 등 3종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유럽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가 시행한 ‘2015 품질조사’에서 평가대상 20개 자동차 메이커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07년 20위에서 7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3위에 올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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