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GCF 사업 본격화, 거대 기후변화시장이 열린다' 보고서를 통해 "GCF 이사회의 최근 8개 사업 승인을 계기로 GCF 사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GCF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유리한 시장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CF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승인한 8개 사업은 세네갈 염류화 지대 복원 등 아프리카 3건, 방글라데시 기후회복력 인프라 강화 등 아시아·태평양 3건, 페루 아마존 지방 습지 보존 등 남아메리카 2건이다.
GCF가 직접 지원하는 돈은 1억6800만 달러(한화 약 1980억원)에 달한다. GCF 지원액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총 6억2400만 달러(7370억원)다.
GCF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5년간 13억 달러(1조5360억원) 규모의 투자가 창출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GCF는 내년 3월 건설, 토목,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가로 승인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사업진행과정에서 GCF 자금 이외의 추가 자금도 투입되면서 대규모 시장 ?형성할 전망"이라며 "GCF 사업의 특성상 저비용 등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측면에서 선진국 기술보다 국내 기술을 개도국에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GCF의 사무국이 한국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의 제안으로 이뤄진 페루 사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 가파도와 전남 가사도에서 성공한 '에너지 자립섬 모델'이 페루 북부의 아마존 습지인 마라논강과 파스타사강 유역 사업에 적용된다.
보고서는 "나아가 관심 있는 개도국 시장에 대해 GCF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GCF 자금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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