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단체, '막말 논란' 트럼프와 담 쌓기

입력 2015-12-13 19:37  

트럼프 17개 골프장 소유

"턴베리서 디오픈 안열 것"
R&A, 개최지서 제외…PGA도 장소 이전 검토



[ 최만수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턴베리골프장이 ‘최고(最古)의 메이저대회’ 디오픈 순회 개최지에서 제외됐다. 이 골프장은 디오픈이 네 차례나 열린 곳으로 2020년 디오픈 개최지로 유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3일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트럼프라는 이름이 골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스코틀랜드의 턴베리골프장에서 디오픈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4월 두바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턴베리골프장을 6700만유로(약 867억7000만원)에 인수했다. 트럼프는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트럼프국제골프링크스와 아일랜드 둔벡골프장 등 전 세계에 17개의 골프리조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여름 턴베리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유치했다.

당시에도 트럼프는 미국의 멕시코 이민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 주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열기로 한 대회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SPN에 따르면 PGA투어는 내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의 트럼프내셔널도럴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대회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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