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면세점업체들이 ‘고품격 면세점’을 슬로건으로 앞세우고 다양한 VIP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구매금액에 따라 실버, 골드, LVIP, LVVIP 등 4단계 VIP제도를 두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면세점에서 등급에 따라 5~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환전시 등급에 따라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에서도 성수기 기간 외에 실버, 골드는 5%, LVIP는 10% 할인된 가격에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일본, 괌 등 롯데면세점 해외 점포에서도 등급에 따라 최대 5~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상위 VIP 멤버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꾸준한 고객 관리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멤버십 회원은 비회원에 비해 구매력이 10배 정도 높아 매출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VIP 등급을 구매금액에 따라 블랙과 블랙 프레스티지로 나눈다. 블랙은 3년간 1만달러 이상을 구입한 회원으로 최대 20% 할인, 쇼핑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블랙 프레스티지는 블랙 혜택에 더해 2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 아티제 음료이용권, 발레파킹 우선권 등을 준다. 면세점 3층에 VIP회원 전용라운지도 운영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계절별로 열리는 패션쇼, 메이크업 쇼 등에 VIP 회원들을 우선 초청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호무랑 등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10% 할인해 준다.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면 VIP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19일까지 안나수이, 줄리끄, 아벤느 등 화장품 향수 브랜드 30여개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온라인 단독으로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인터넷점에서 로그인 후 댓글을 달면 1명을 추첨해 ‘BMW 320D’(사진)를 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쿠폰과 적립금 지급 이벤트도 있다. 인터넷 회원에 가입만 하면 제품별로 최대 5~15%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매장에서 최근 2년간 4000달러 이상을 구입하면 받을 수 있는 골드등급의 혜택과 같다. 또 회원 가입시 제공하는 적립금을 비롯해 출국정보 입력, 여권정보 업데이트 등에 따라 최대 4만원의 적립금과 쿠폰을 지급한다. 적립금은 결제금액의 30%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인터넷점은 샘소나이트, 만다리나덕,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핫세일존’에서 폴스미스 머플러, 토미힐피거패딩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신규 회원에 가입하면 적립금 5000원과 쿠폰 11종을 증정하는 등 적립금과 쿠폰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 인터넷점은 에트로, 코치, 알마니 등 패션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하는 단독행사를 진행한다. 크리니크 화장품도 최대 24% 할인 판매한다. 구매할 때마다 루돌프를 모으면 스타벅스 기프티콘, 여행상품권(200만원) 등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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