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항사 이용 출국객 수 점차 늘어" 탑승동 전용 이벤트 등 프로모션 집중
인천공항 3기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그동안 가매장으로 운영해오던 탑승동 구역 화장품 매장을 오는 16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롯데면세점 탑승동 선글라스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5년간 탑승동 전체 매장을 운영하게 된 롯데면세점은 외항사와 저가항공 이용고객들이 주로 찾는 탑승동 구역 특색에 맞춰 화장품과 선글라스 등 잡화 비중을 강화, 매장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탑승동 전용 이벤트로 1달러만 구매해도 1만원 선불카드를 증정하고, 증정품과 사은품을 추가 지급하는 등 강력한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이 여객동에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올라오는 중앙에 수입브랜드와 한국화장품 매장을 크게 배치하고 양 옆쪽으로는 개별 상품 단가가 높은 선글라스 매장을 이전보다 확장했다. 주류매장은 일반 공항매장과 다른 콘셉트로 구성, 백화점의 주류매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테리어 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잡화를 비롯해 캐릭터 전문샵 등 타 면세점과의 차별 ?전략도 꾀했다.
사진=고급스럽게 인테리어된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주류 담배 매장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3기 면세점에서 대표적 품목은 화장품과 선글라스가 될 것이다. 부피는 작으면서 단가는 높기 때문이다"며 "특히 선글라스는 생활과 패션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추세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여객동엔 선글라스 판매 면적이 늘었다. 올해 처음 인천공항에 진입한 신세계면세점은 임시매장을 포함해 선글라스 매장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면적대비 효율 좋지 않은 탑승동 구역에 대한 우려도 있다. 탑승동 매장은 약 1,500평 정도로 인천공항 면세점 중 가장 넓지만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30%선에 그치기 때문이다. 2기에 탑승동 구역을 운영했던 신라면세점도 매출액 대비 임대료가 더 높았던 탓에 유난히 애를 먹었던 곳이기도 하다. 외항사와 저가항공 이용객이 늘면서 탑승동 이용객도 전보다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사실 탑승동은 쇼핑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탑승 직전의)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탑승동은 특히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매출의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며 "상품구성 뿐만 아니라 시내면세점과 공항 여객동 매장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위치상 불리함을 상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백진 한 域梁?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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