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지폐 도안 실제사진 공개, 자세히 살펴보니...

입력 2015-12-14 16:44   수정 2015-12-14 17:35

중국 위안화 지폐 뒷면 도안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999년에 도입된 현행 제5차 위안화 시리즈의 지폐 정면은 모두 마오쩌둥 초상이지만 뒷면은 각각 여러 도시들의 유명 자연경관을 담고 있다.

관영 신화망과 런민망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올 초 위안화 지폐 뒷면의 실제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1위안 지폐 도안은 항저우 시후에 위치한 ‘삼담인월’이다. ‘삼담’ 은 시후 안 3개의 석탑을 이르는 말이며 ‘삼담인월’은 달 밝은 밤에 호수와 석탑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내어 생긴 말이다. 사진 속 석탑은 두 개지만 지폐에는 세 개 다 그려 넣었다.



5위안은 지폐 도안은 중국 5대 명산 중 한 곳인 산둥성의 ‘태산’이다. 몽타주 기법으로 태산의 ‘오악독존’ 비석과 봉우리들을 그려 넣었다.



10위안 지폐 도안은 중국 충칭시와 후베이성에 걸쳐 있는 ‘장강삼협’이다. 장강의 세 개 협곡의 총칭인 ‘장강삼협’은 과거 제4차 5위안의 지폐 도안이었다.



20위안 지폐의 도안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 있는 계림의 ‘리강’ 이다. 계림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지역이며 ‘계림산수갑천하’라는 수식어를 가질 정도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제공하는 곳이다.



50위안 지폐는 티베트자치구 라싸에 있는 ‘포탈라 궁’이다. 상하이 지폐 인쇄소 두 명의 수석 아티스트는 직접 포탈라 궁을 방문해 가장 아름다운 감상 각도를 찾은 후 최종적으로 위안화 도안을 완성했다.



100위안 지폐 도안은 인민대회당이다. 인민대회당은 톈안먼광장 서쪽에 있으며 중국 국가박물관 맞은편에 있다. 지폐 왼편의 돌기둥은 국가박물관에서 인민대회당을 바라본 모습을 담은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12일 위조방지 등 보안이 강화된 2015년판 100위안 신권을 발행, 현재 유통시키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인턴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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