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지는 주택대출] 수익형 부동산은 큰 영향 없을 듯

입력 2015-1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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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혜정 기자 ] 부동산업계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는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피스텔과 상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등 수익형 상품은 원리금 동시 상환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가계부채 관리 규제에서 빠져 있는 데다 저금리가 지속돼 부동자금이 계속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주로 은퇴자나 투자자가 고정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매입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정 월세를 바라는 자본형 은퇴자들이 투자할 만한 대체 상품이 많지 않다”며 “임대료를 받아 대출금 이자를 상환하는 투자자가 많아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수시장 여건이 좋아서가 아니라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도 “과거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 등을 재테크 투자처로 생각하던 자산가들이 이제는 상가 건물 등에 관심을 쏟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이번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 대표는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현상을 주목할 필요?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은 서울 강남은 연 4%대, 서울 전체적으로는 연 5~6%대, 수도권은 연 7%대 등이다. 연 1%대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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