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하수처리장 '용인레스피아' 2018년까지 지하화

입력 2015-12-15 13:49  

경기 용인시는 건설된지 23년된 포곡읍 유운리의 하수종말처리장 ‘용인레스피아’를 2018년까지 지하화하고 지상엔 체육시설 및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내 하수종말처리장이 지하화 돼 환경개선을 이룬 곳은 수지·상현 등 6곳에서 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동부권 환경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한 용인레스피아 하수종말처리장의 개량·증설공사를 내년 1월에 착수해 2018년말 완공하기로 했다. 한화컨소시움이 사업을 시행하며, 국·도비 등을 포함해 모두 10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사는 용인레스피아의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4만8000t에서 5만6000t으로 8000t 늘리고 지상에 노출돼 있는 기존 시설을 모두 지하화 하는 것이다.

용인레스피아는 1992년 1만8000t 규모로 건설됐으며 2004년까지 3단계에 걸쳐 4만8000t 규모로 시설 보완이 이뤄졌으나 이후에도 하수처리구역 내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고농도 오염수 유입, 시설 노후화 등으로 시설 개량과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 지역주민들은 시설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2012년 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용인레스피아 개량·증설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을 전격 도입, 올해 10월부터 추진에 급물살을 탔다.

시는 관계자는 “내년 1월중 공사 착수 전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서부권 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부권의 발전과 경안천 수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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