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비하지만 점차 그 영향력 확대될 듯"
중국 내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전폭적인 관세인하가 이뤄지지 않아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만큼이나 다양한 품목과 전향적인 관세인하를 기대한 데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 및 관계자들은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는 입장으로, 향후 상당한 영향을 미칠 만큼의 전폭적인 한·중 간 무역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중국 팽배망(the paper.cn)/ 보도기사 화면 캡처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높은 관세로 인해 수입 물품을 비싼 값에 구매를 해야 한다는 불만이 있다. 특히 인기 품목인 한국 화장품은 한·중 마켓의 구매가 차이가 2배 가량에 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관세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장 변화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the paper(팽배망)'은 '솽스이 쇼핑 시즌'(일종의 '빼빼로데이', 11월 11일 기념)동안 전자상거래업체 티몰을 통해 수입된 한국산 제품이 737만 달러에 이르며, 이중에서 화장품이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중에서도 스킨케어 369.7만 달러 매출규모로 1위를 차지, 헤어케어 제품 91.1만 달러, 바디케어 62,5만 달러, 메이크업 37.3만 달러, 립케어 30.5만 달러 순으로 드러났다.
현지의 한국 화장품 열기는 기세를 더해가고 있으나, 관세인하가 미비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점차적으로 관세인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오는 20일과 내년 1월 1월에 걸쳐 최대 20%까지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나선 것. 그러나 소비자들은 기대보다는 '미비'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중 간 무역 관계자는 "양국의 무역 시장에 최근 관세인하 부분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년 후 관세 제로 상품 및 그 품목도 넓어져 그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즉 한·중 무역에 향후 계획 관련 중국 정부가 전폭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인하 폭도 점차 더 커지고, 그 품목도 다양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 언론 또한 당장의 관세인하가 파격적이진 않지만 한국 화장품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중 FTA를 시작으로 그 거래 규모가 커져 더 합리적인 가격에 중국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의 '큰 손'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 및 구매 규모 또한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업계의 촉각을 예민하게 자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큰 지갑'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면세시장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총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냐 혹은 중국 내수시장 vs 한국 면세시장의 제로섬 게임으로 치닫느냐는 두고 볼 일이다.
또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 중에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번역: 이강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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