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모회사 일본상장 이어 주관사 삼성증권 선정
[ 서기열 기자 ] 모바일광고 플랫폼 업체 미탭스코리아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일본 본사가 올해 일본 증시에 상장한 데 이어 한국법인도 상장 준비에 나섰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탭스코리아는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업 실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께 상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탭스코리아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미탭스의 한국법인으로 지난 6월 설립됐다. 미탭스는 모바일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플랫폼에 광고를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야후재팬, 중국 바이두 등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을 고객으로 갖고 있다.
사업성을 인정받은 미탭스는 2007년 설립 후 5250만달러(약 6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지난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국에 2011년 지사를 낸 뒤 올 6월 한국법인을 세워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탭스 본사는 10월 말 한국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앱팡’을 서비스하는 넥스트앱스의 지분 51%를 1785만달러(약 210억원)에 사들였다. 미탭스코리아는 올해 카카오가 투자한 모바일 광고업체 티앤케이팩토리, 제일기획의 광고 합작사 하쿠호도제일과 각각 업무제휴를 맺으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IB업계는 미탭스코리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3000억~4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공모 규모는 600억~800억원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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