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선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공립학교들이 15일(현지시간) ‘폭발물 위협’ 때문에 일제히 수업을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통합교육구와 LA 경찰은 “이날 오전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학교의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레이먼 코티네즈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특정 학교가 아닌 교육구 내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테러 위협이 있었다”며 휴교령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가방이나 소포 등을 이용한 폭발물 공격 위협 때문에 휴교가 이뤄졌다고 전했지만, LA 통합교육구나 LA 경찰 모두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위협인지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다. NYT는 경찰들이 신뢰할 만한 폭탄 테러 위협에 대한 정보를 접수한 뒤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LA 통합교육구에는 900여개의 중고등학교와 187개의 대안학교(차터스쿨) 등에 약 64만명의 학생들이 소속해 있다.
NYT는 이번 휴교 조치가 지난 2일 LA 동부 지역의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따라 LA 일대에 여전히 테러 위협이 남아 있는 와중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당시 샌버나디노에선 무슬림 부부가 사회복지시설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 1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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