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 이탈리아 베르가못의 미향…도시 남성의 '관능미'를 완성한다

입력 2015-12-16 07:04  

남성 프리미엄 향수의 진수
에센제 바이 에르메네질도 제냐



[ 임현우 기자 ]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에 있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소유의 드넓은 평야. 오직 제냐 향수에만 사용되는 천연 재료인 베르가못을 재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수확된 베르가못은 세계적 조향사인 피에르 네그린, 프랭크 뵐클, 해리 프리몽트, 쟈케 카발리에 등의 손을 거쳐 매혹적인 향을 뿜어내는 한 병의 향수로 탈바꿈한다. 제냐의 최고급 남성 향수 컬렉션인 ‘에센제 바이 에르메네질도 제냐’다.

제냐의 에센제 컬렉션은 ‘전통과 현대의 혼재’ ‘교양과 관능의 어울림’이 주는 상반된 매력이 특징인 이탈리안 스타일을 담아낸 향수다. 대지에서 최고급 원료를 수확한 뒤 완제품 제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체적인 수작업 공정으로 이뤄진다. 고급 슈트로도 유명한 제냐가 남성복을 만들 때 최상급의 원단을 독점 공급받는 것과 동일한 원칙이다. 제냐 측은 “에센제 컬렉션 향수는 현대 남성의 취향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제냐의 역량을 그대로 반영해 독특한 개성과 차별화되는 아우라를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에센제 컬렉션은 각각의 제품에 들어간 대표적 향료의 원산지를 제품명으로 사용해 특별함을 더한 향수로 유명하다. 간판 제품인 ‘이탈리안 베르가못’은 베르가못 오일을 바탕으로 네롤리, 로즈메리, 베티버 등이 어우러져 도시 남성에 잘 어울리는 관능적인 향을 연출한다. ‘인도네시안 우드’는 깊고 매혹적인 발사믹 우디향을 가진 우드에 로즈, 앰버, 파출리가 혼합된 복합적인 향기를 낸다.

‘플로렌틴 아이리스’는 재스민 향이 바이올렛, 머스크와 조화를 이뤄 현대적이면서 매혹적인 조합을 이루는 향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티언 베티버’는 베티버와 베르가못에 캐롯시드, 오리스의 깊은 향과 네롤리의 상쾌한 향을 결합한 향수다. ‘페루비안 앰브레트’는 페루의 아마존강 유역 열대우림 산인 마르틴에서 수확한 앰브레트 향료를 쓴 제품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남성상을 표현해냈다.


최근 선보인 ‘메디터레이니언 네롤리’(125mL·32만5000원대)는 지중해 지역에서 재배되는 최고급 향료 네롤리의 원산지를 제품명에 사용했다. 첫 향은 비터 오렌지 나무에서 추출한 페티그레인 비거레인과 지중해의 따사로운 햇볕을 머금은 제냐 베르가못에 레몬, 스피어민트, 진저가 조화를 이룬다. 싱그러운 수풀향의 사이프러스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네롤리 향에 이어 흙내음이 물씬 풍기는 사이프리올 하트, 트리모스가 만들어내는 묵직한 향이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은은하면서 매혹적인 머스크 향으로 포근하게 마무리된다.

제냐 향수의 최신작인 ‘아쿠아 디 베르가못’(30mL·7만6000원대, 50mL·10만8000원대)은 기존 에센제 컬렉션의 이탈리안 베르가못에 비해 한결 가볍고 상쾌한 향을 내세웠다. 여유로운 주말 나들이에 부담없이 뿌릴 제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시원한 바람과 녹음 가득한 초원, 푸른 해안이 펼쳐진 이탈리아 남부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향수다. 네롤리, 로즈메리, 베티버 향이 연출해내는 따뜻하고 관능적인 느낌은 반듯하게 다려진 제냐의 화이트 셔츠를 떠올리게 한다. 깔끔한 디자인의 사각 유리기둥 병에 담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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