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연구원은 "두산과 신세계가 각각 동대문, 명동 상권을 활용하면서 기존 사업자는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마케팅비 부담이 커지고 특허수수료 부담이 10배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지속적인 엔저로 중국인 관광객을 흡수하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라며 "면세점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가치평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기업과 다른 제품 포트폴리오, 인사동과 종로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인 개선 동력(모멘텀)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 시내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어 대기업 면세점과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며 "호텔이 많은 인사동과 종로를 배경으로 하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문을 연 인천공항면세점이 수익성에 기여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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