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1%대 강세…유가상승+美 FOMC 대기 속 이틀째 ↑

입력 2015-12-16 09:15   수정 2015-12-16 09:16

[ 채선희 기자 ]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1포인트(1.04%) 상승한 1953.08에 거래중이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 상승 마감했고 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6%, 0.87% 올랐다.

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이날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이날 195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53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은 128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11거래일째 팔자를 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상승중이다. 의약품과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화학 등이 1%대 상승세다. 증시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은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활짝 웃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대 상승하며 129만원대서 거래중이고 현대차와 한국전력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1% 오름세다. LG화학은 대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 상승중이다.

대한전선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남부터미널 매각을 완료한 영향으로 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강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6포인트(1.19%) 오른 647.38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전날 8거래일만에 상승한 후 이틀째 순항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억원 27억원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 약세를 나타내는 코미팜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중이다. 셀트리온이 2% 가까이 오르며 8만원대를 회복했고 카카오 파라다이스는 3% 안팎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5원 내린 1176.1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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