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지난달 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아자동차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57% 오른 5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자동차는 0.99% 오른 1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쌍용자동차는 4.99% 상승했다. 현대모비스(1.83%) 현대위아(0.44%) 한일이화(6.16%) 대유신소재(3.15%) 만도(2.41%) 덕양산업(1.69%) S&T모티브(1.47%) 등 주요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외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2%, 9.2%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판매도 좋았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은 작년 11월보다 10.7% 증가한 6만6517대로 집계됐다.
완성차업체의 주가가 이날 일제히 오름세를 탄 것과 달리 한국타이어(0.54%)와 넥센타이어(0.4%) 등 타이어주는 약보합에 그쳤다. 글로벌 업체들의 타이어 판매량이 국가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유럽과 중국에서의 타이어 판매량은 작년 11월보다 각각 8% 늘었지만 미국에서는 4% 줄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타이어 판매량은 시장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며 타이어업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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