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사장과도 만나
[ 김현석 기자 ] 토니 세바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사진)는 “삼성SDI가 에너지 혁명의 진원지가 돼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더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에너지 혁명 2030》의 저자인 세바 교수는 지난 15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둘러본 뒤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2030년이면 태양광이 주력 에너지원이 되고 전기차가 도로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견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세바 교수는 분당 수백개에 달하는 소형 배터리가 쏟아져나오는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삼성SDI의 시스템화된 품질관리가 인상깊었고 시장 리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래에는 교통수단(자동차)과 저장장치 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 배터리”라고 진단했다. 이번 방문은 소형 배터리 업계 세계 1위인 삼성SDI의 생산 현장을 보고 싶다는 세바 교수의 뜻을 회사 측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세바 교수는 이날 저녁 조남성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배터리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 사장은 지난 9월 추석연휴 때 임직원에게 세바 교수의 《에너지 혁명 2030》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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