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치킨·피규어…편의점 먹여살린 PB

입력 2015-12-16 18:14  

[ 강영연 기자 ]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올해 전체 편의점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올 들어 11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출시한 PB ‘혜리 도시락’의 인기에 힘입어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의 두 배로 늘었다. 도시락뿐 아니라 삼각김밥, 샌드위치, 김밥 등 혜리브랜드 제품 누적 판매량도 1700만개를 넘어섰다.

CU, GS25,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의 히트상품 1위(매출 기준)도 PB상품인 ‘델라페컵얼음’, ‘아이스컵’, ‘각얼음컵’이 각각 차지했다. CU가 올해 출시한 ‘임실 치즈’, ‘속초 홍게’ 등 네 종류 컵라면도 컵라면 부문에서 모두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CU의 히트상품 10개 중 5개, GS25는 10개 중 4개가 PB상품이었다.

‘키덜트(어린이 같은 취향을 가진 어른)’ 상품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세븐일레븐이 4월 출시한 미키마우스 피규어 11종은 15만개가 모두 팔렸고, 행사 기간 편의점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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